프롤로그
작년에 국내의 K대학원을 다니면서 6개월간 나름 LLM을 포함한 체계적인 공부를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GPT4.0의 유료버전을 업무상 종종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현업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개념이 모호해 가던 시점이었다. 그리고, 시중에서 챗GPT라는 제목의 몇몇 책을 보았으나, 대부분 개론과 인문학적 서적에 가까웠었다.
그러던 중, 우연치않게 좋은 기회에 한빛미디어에서 이번에 내놓은 'GPT-4를 활용한 인공지능 앱 개발' 부제는 오픈AI API와 최신 GPT 모델로 창의적 앱 구축하기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LLM에 대한 개념과 이론, 오픈AI의 GPT버전별 차이점,GPT의 고급기능, GPT의 API를 이용하거나 Langchain을 이용한 구현을 원하는 초급과 중급 사용자에게 강추한다. 특히, 파이썬 코딩이 어렵지 않은 고급개발자라면 쉽게 GPT 앱 구축에 대한 기본을 배울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처음 책 제목만 보았을때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했었다. (워낙 오렐리가 전문성이 높다보니. ^^) 그러나, 저자와 역자의 역량인건지는 모르겠으나, 기초 개념을 쉽게 설명해준다.
책의 주요 특장점을 몇가지 꼽자면 다음과 같다.
1) 심플하면서도 체계적인 내용들
우선, 목차와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다뤄야 할 내용들과 체계가 잘 잡혀 있다.
일반적인 다른 GPT관련 책들은 GPT모델의 역사를 많은 책들이 다루고 있으나 핵심적인 내용들이 다소 명확하지 않게 설명되어 있거나 두리 뭉실한 경우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LLM의 가장 차별화 요소인 트랜스포머 매카니즘에서 어텐션 매커니지즘을 다시 교차어테션과 셀프 어텐션 매커니즘으로 심플하면서도 핵심적인 그림과 설명을 통해 이해를 도와준다.
2) 개념의 도식화
앞서에서도 다른 얘기일수 있지만, 두번째로는 단순 서술식으로 개념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나 흐름에 대해서 그림으로 도식화 설명후 풀이하는식의 접근이라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파인튜닝 프로세스의 경우 이미 훈련된 대규모 언어 모델에 특정 데이터셋을 사용하여 추가적인 학습을 수행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보통은 기존의 GPT모델이 업데이트 된 형태로만 해석할 수 있으나, 파인튜닝한 새로운 모델로 논리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보다 더 올바른 형태이다. 이를 위의 그림처럼 보는것과 단순 서술로 이해하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었다. 물론,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나 고급개발자들은 오히려 소스코드를 보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쉬울수도 있을 거 같긴 하다. ^^
3) 사용 사례
모건 스탠리, 듀오링고, 칸아카데미 등 우리에게도 친숙하고 다양한 사용 사례를 통해 LLM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얘기해준다. 한국에서는 작년부터 많은 기업들이 도입 검토를 위해 PoC(Proof of Concept)을 진행했거나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아직은 서비스 영역에 좀 더 집중되어 있는 형태이나 제조에서도 내부 KMS나 생산공정단계에서 적용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4) 친절한 가이드(?)
오픈AI 플레이그라운드로 GPT모델을 사용하거나 챗 GPT API를 통한 구현, 챗GPT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위한 파라미터들에 대해서 깔끔하게 도표로 적재적소에 명시해두었다. 물론, 버전업이 계속 되는 상황이라서 최신버전을 재확인은 필요하지만 필수 파라미터의 경우 많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파라미터들의 명시는 구현을 처음해보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나 데이터 시티즌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5) 상세한 고급 기법 명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이 이 부분이었던거 같다. 다른 책들에서는 단편적으로 다뤄지거나 별로 다뤄지지 않았던 여러 고급기법들을 이해하고 알 수 있어서 제일 좋았던거 같다. 사실 많은 챗GPT서적들이 파인튜닝을 얘기하지만, 어떤 경우에 적절히 사용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했었는데, 이번 내용을 통해서 확실히 개념 체계를 잡을 수 있었다.
- LLM애플리케이션 구현시 프럼프트 보안 인젝션과 같은 문제 해결하는 방법
- 챗GPT의 프럼프팅 고급기법: 시간복잡도 계산이나 파이썬 버그 수정, 노트 요약, TL;DR요약등의 간단한 예시 뿐만 아니라 효과 향상을 위해 모델에게 더 많은 질문 지시하기, 출력서식 지정하기, 네거티브 프럼프트 사용하기, 지침 번복하기, 길이 제한하기등
- 오픈AI API로 파인튜닝 하기 및 파인튜닝 애플리케이션과 예제 등
- 파인튜닝의 여러 기법들 비교
에필로그
요즘도 자고 일어나면 오픈AI의 Sora, 그리고, 구글의 제미나이, 젬마등 소식등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곤 한다. 최근에 오픈AI가 공개한 Text to Video인 소라(Sora)는 챗GPT(3.5)이상의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세상은 우리 생각보다 빨리 돌아가고 있고, AI의 세상으로 성큼성금 넘어가고 있다. 오픈AI의 GPT는 이러한 세상의 시금석이자 트리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이 세계에 입문하지 않았거나 망설이는 사람들은 'GPT-4를 활용한 인공지능 앱 개발'통해서 바로 합류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한빛미디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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